다섯-Fun? Fun!/철학과 심리학

학습된 낙관주의

주황 2011. 4. 19. 10:18


심리학수업에서 '학습된 무기력'에 대해서 배웠다.
심리학자 샐러그만이 처음으로 실험을 통해서 입증함으로서 많은 행동주의 심리학들을 당황시킨 이론이다.
학슴된 무기력은 말 그대로 무기력도 학습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장기간 여러번의 실패, 억압, 자유에 대한 제지, 복종등을 당하게 되면 그 상황들이 더 익숙해 져서
심한 무기력증과 비관주의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코끼리의 경우 노동에 이용할 수 있도록 기르기 위해 어릴 때부터 밝은 오렌지색 줄로 나무에 묶어둔다.
처음에 어린 코끼리는 벗어나려고 안감힘을 쓰지만, 수많은 시도에 모두 실패하고 풀려 날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나이가 들어서 그 줄을 느슨하게 해 놓아도 절대 도망가지 않는다고 한다.
이미 자신은 그 줄에 묶여서 도망갈수 없기 때문에 나중에는 도망갈 시도 조차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처럼 사람도 마찬가지다.
삶에 있어서 계속 되는 실패, 좌절등을 겪으면서 '난 안돼', '역시 이번에도 안되는 구나..'라는 생각을 계속 하다보면
나중에는 할수 있는 일도 '이번에도 역시 안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시도하기도 전에 포기한다는 것이다.
될수 있을지 없을지는 해보기 전에는 모르는 것인데,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무기력을 학습해 버린 것이다.

그리고 실패했을 경우 무기력한 사람들은 '역시 난 멍청해' '운도 지지리 없지'등 자신의 내면에서 문제를 찾는다고 한다.
'내가 해서 안되는거라고', '다른 사람이 했으면 잘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함으로써 스스로 자존감에 흠집을 내고
자기를 무가치한 사람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낙관주의자는 실패했을 경우 이번엔 '잘 안됐네, 앞으론 이렇게 하지 말아야지' '상황이 안좋았어 앞으론 좋아질거야'
라고 샐패의 이유를 상황으로 돌리고 앞으로 잘되거라는 희망을 놓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낙관주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매사에 긍정적이게 살 수 있을까?
심리학자 샐러그만은 무기력을 학습했듯이 낙관주의도 학습할수 있다는 이론을 펼쳤다.
그리고 그의 저서'학습된 낙관주의'를 보면 낙관주의 사고법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있다고 한다.(아직 읽어보진 못했다.)

'무기력'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에게 학습되어서 우리의 삶을 엉망으로 바꿔놓은거라면
'낙관주의'는 우리의 의지대로 학습해서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면 된다.

난 안될거라고 미리 겁먹고 아무것도 하지말고,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스스로에게 긍정의 씨앗을 심어두자.
평소에 못할거라고 안될거라고 미뤄둿던 일들을 하나씩 해보면서 '난 할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이야기 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