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나

아주 아주 오래전 어떤 날 어떤 곳에서..

주황 2011. 7. 27. 00:46


수정다영은미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
함께라는 사실 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했던 그때.
비록 변변한 직장도 없었고,
 얼마 없는 돈으로 술값내기에도 급급했지만
너와 내가 함께 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우린 가난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눈물나게 행복했다.

살아가는 것은
그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는 과정인 것 같다.
하나 둘 씩 잃어버리고
또 가슴에 상처를  하나 둘 씩 묻고
나도 언제가 사라져 버린다는 것을
이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