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여행

부여 - 첫째 날(2)

주황 2008. 11. 24. 14:59

부소산성을 나와서 다음으로 간 곳은 정림사지박물관이다.
우리가 간 날이 초등학생 수학여행 날이였는지..애들이 많았다.
애들이 좀 시끄럽게 구니, 선생님이 혼내시던데,
덩달아 나도 쫄아서 조용 조용 구경했다.
역시 선생님은 무서워~>_<
나보다 나이도 어릴텐데...
박력이 장난 아니다..여선생님이시던데..


박물관 내에 인형들로 만들어 놓은 기와 만드는 방법.
쫌~ 신기했다..ㅋㅋ
정규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1人 
쿨럭~



박물관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작은 연못이 있는데, 요런저런 물고기들이
지들끼리 놀고 있다.
후후..엄청 큰 잉어 두마리가 대빵인가 보다.


정림사지 5층 석탑.
국보 제 9호로 지정되어있는 정림사지 5층 석탑이다.
사진으로 보면 작아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매우 크다.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제를 정벌한 기념탑’이라는 뜻의 글귀를
이 탑에 남겨놓아, 한때는 ‘평제탑’이라고 잘못 불리어지는 수모를 겪기도 하였었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탐에 뭐라뭐라 글이 써져 있는데,
현재는 귀중한 자료라고 한다..헐


보물 108호로 지정되어있는
부여정림사지석불좌상 (扶餘定林寺址石佛坐像)

좁아진 어깨와 가슴으로 올라간 왼손의 표현으로 보아
왼손 검지 손가락을 오른손으로 감싸쥔 비로자나불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되어진다고 한다.
실제로 보면 매우 귀여우시다..ㅎㅎ



시간은 이미 5시를 넘어가고 있었고,
겨울이라 그런지 해가 지기 시작했다.
다음 목적지는 부여 연꽃축제로 유명한 서동공원이다.

7월초에서 8월초까지축제를 하는데,
엄청나게 넓은 연꽃 공원에 연꽃들이 한 가득 핀다고 상상하면 너무 아름다울 것 같지만..
우리가 간때는 11월이기에 이미 다 져버린 연꽃들만 보고 왔다.
이렇게 연꽃사이로 돌길도 만들어놔서,
양쪽으로 연꽃이 핀다면 너무 아름다울것 같다.
여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이렇게 해가 지고, 부여의 첫날도 지나가고 있었다.
숙소를 잡고, 씻은 다음에
시원하게 맥주를 한잔 하기 위해 부여에서 가장 번화가라는
곳엘 갔는데~~~~~

부여는 모텔은 많은데
술집이 정말정말 다섯손가락에 꼽힐 정도 밖에 없었다.
우리가 못 찾는건지..
정말 술집이 없는건지..-_-
찾다찾다가 생긴지 얼마 안되보이는 일본식주점을 찾았다.
잘 보이지도 않더라..
우리가 간 시간이 7시 조금 안된 시간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손님이 우리 밖에 없었다.
맥주와 매콤한 해물 어쩌구~ 를 시키고,
그날 부여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