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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 완주 화암사[1]
하나-여행
2009. 5. 25. 14:21
용산역에서 08시 05분 기차를 타고 전주역에 내렸을 때는
11시 41분이였다.
역광장에 있는 관광안내소에 가서 지도 두개랑 화암사가는 버스 타는 곳을 물었다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파출소가 있는데,
거기에 가는 버스가 있다고, 버스 번호도 적힌 종이를 주었다..
아마도 전주에서 가장 친철했던 곳이 아니였나...생각이 든다..^^
화암사를 가려면 우선 전주역에서 '봉동'방면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가서
'고산터미널'역에서 하차하여야한다.
위에 사진에 두번째 줄에 '전주대'방향에서 온 버스를 타면 대부분 다 '봉동'방면으로 간다.
만약을 위해서 버스를 탈때 한번 더 물어보는것도 괜찮지만..
전주사람들은 귀찮아 한다..-_-
버스가 도착해서 기쁜 맘으로 버스를 타서 얼마냐고 물어보니, 기본요금만 내란다..
기본요금이 얼마냐고 물어보니 툭 던지듯 "1000원!!"
일단 1000원을 내고 자리에 앉는다.
내가 알고 간건 '고산'에서 내린다였지 정확한 정류장명칭을 몰라서 버스에 안내방송이 나와도
누군가한테 물어봤어야 했다.
사람들도 많이 내리고 번화가 같은 곳이 나오길래..
아직 고산안온건가요? 하고 물어보니..
'네' 하는 짧은 대답만 들을수 있었다. ㅡ_ㅡ;;
고산은 어디인지..얼마나 가야하는지 알수 없고, 물어보기도 어색한 상황에서
버스에 타고 있는 고등학생에게 물어보니..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한다.
정말 전주는 버스기사들이 불친절하다..
드디어 도착한 '고산버스터미널'!! 도착한 시간을 보니 12시 쯔음이였다.
버스가 터미널안쪽까지 들어와서 내려준다.
화암사가는 버스는 하루에 5회!!
버스 시간표는 벽에 붙어있다.
일단 시간표를 보니 1시에 있고, 다음 버스는 3시 30분에 있다.
시간을 잘 맞춰서 도착한것 같다..후후 뿌듯..
일단 버스표를 끊으러 갔다.
표값은 1580원....
가는 시간을 확인차 다시 물어보니..벽에 써있지 않냐고 한다.
그래서 그럼 돌아오는 시간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니..버스기사한테 물어보라고 한다.. 네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시골 버스터미널이 그렇듯이 동네분들이 삼삼오오 모이셔서 대화를 하신다.
서로의 안부, 있었던 일, 기타등등........난 그냥 게임하면서 기다렸다.
1시가 넘었는데도 버스가 오지 않았다.
다른분들이 왜 버스가 안오냐고 술렁술렁 거렸다.
그러자 다른 버스 기사분께서 저쪽에서 자고 있으니..가서 깨우라고 하셨다..-_-
그러자 나이든 할아버지 한분이 깨우러 가셨다..
아마 타고가는 사람이 나 혼자였으면, 정말 난감했을 상황이다..
할아버지 화이팅!!!
잠시 후 버스기사가 버스를 가지고 왔는데..
상당히 기분이 안좋으셨다..
버스표 안냈다고, 난 괜히 혼나고,,,,,(내릴때 내는건줄 알았죠..>_<)
버스도 완전 과속으로(그렇게 달려도 될까 싶을만큼) 씽씽달려서 엄청 빨리 화암사에 도착했다..
안내방송도 안나와서 어디가 화암사인 지 몰라서 버스에 타고 계신 할머니께 물어보니..
종점이니깐 버스가 끝까지 가서 내리면 된다고, 누차 얘기해주셔서 감사했다...흑흑
버스는 작은마을에 내려줬고, 이제부터 걸어가야한다..
가는 길이 편하지 않다는것은 알고 와서 맘의 준비는 했다..후후
아주 작고 이쁜 마을이였다. 마을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이름도 이쁜이름이였던 것 같다.
들꽃도 피고, 나무들도 푸르고, 새소리, 물소리만 들리는 그런 곳이다..
걷기 시작한지 한 15분~20분 정도??
드디어 화암사 주차장 도착!!! 차로는 여기까지 올수 있다.
이제 부터가 본격적인 등산인 것이다..후후
이 다리를 건너고 길이 끊긴 듯 보였다.
그냥 돌들만 있고, 등산로 같은 길도 보이지 않았다.
길을 잃은줄 알았다..
그래도 계속 가 보았다....
드디어 계단이 보였다..와하하
저 계단이 240개랬나? 암튼..
화암사 오는 사람들을 위한 편의시설(?) 같다.
저 계단이 없으면 완전 암벽등산 이였을 텐데..
헉헉헉...올라가길 4,50분...
드디어......화암사의 자태가 모습을 들어내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