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의 블러그에서..

SJ/나 2012. 2. 19. 23:36
http://erkenntnis.tistory.com/92

사랑을 회의하고 싶지 않다. 의심하고 싶지 않다. 나는 믿고 싶다.
그러나 데카르트가 Cogito ergo sum 했듯 우리는 의심하고 의심하여도 의심할 수 없는 확실한 토대를 찾고 싶어한다.
의심을 제거하기란 불가능하고, 결국에는 답을 얻지 못한 채 절망에 이르고 마는 것이 아닌지,
낙심하고 절망하는 자리에는 비관이 싹을 튀운다.
변하지 않는 사랑이란 존재할 수 없다고, 헛된 꿈이라고, 유명한 신학자 폴 틸리히는 그의 설교집 [새로운 존재]에서 '모든 심각한 의심과 진리에 대한 실망 속에는 아직 진리에 대한 열정이 자리하고 있다.'고 했다.
사랑을 믿고 싶기 때문에, 의심을 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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