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건강염려증 (hypochondriasis)

신체적 증상이나 감각을 비현실적으로 부정확하게 인식하여 자신이 심한 병에 걸렸다는 집착과 공포를 갖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DSM-IV 진단기준>

1) 신체증상에 대한 잘못된 해석으로 심각한 질병을 지녔다는 생각이나 두려움에 과도하게 집착

2)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적절한 의학적 평가나 보증에도 불구하고 계속 질병에 대한 생각 과 두려움에 집착

    (여러 의사나 병원을 전전하면서 치료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불평을 함)

3) 건강에 대한 과도한 염려증상이 최소한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4) 사회적, 직업적 및 기타 영역에서 심각한 시능적 손상이 있을때

 

<임상적 특징>

1) 일반적인 병원 환자들 중 약 4~9%가 건강염려증을 나타낸다고 보고

2) 남자와 여자가 비슷

3) 어느 연령에서나 시작될 수 있으나 초기 청소년기에 가장 흔히 나타남

4) 일반적 경과는 만성적, 증상이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만성적인 경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성격특성의 일부라는 주장이 제기 됨

5) 불안이나 우울 증상이 공존하고 성격장애적 요소는 없다.

6)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어린나이에 나타나는 경우 예후가 좋다.

 

<정신분석적 입장>

1) 성적 충동이 과도하게 자신에게 지향된 결과라고 본다

    외부대상으로 향해졌던 성적 리비도가 회수되어 자기애적 리비도의 형태로 자신에게 재 지향되고, 결국 이러한

    자기애적 리비도가 많아지면 그 에너지가 신체 증상으로 전환된 다고 본다.

2) Engel: 통증이나 신체적 고통은 과거의 잘못한 행위나 죄인이라는 느낌에 대한 속죄의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3) Brown과 바이옹(Vaillant): 실망하고, 상처받고, 버림받고, 사랑 받지 못함에 대한 분노 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고통스런 생각이나 분노 감정을 외부에 토로하지 못하고 신체에 대한 과도한 관 심으로 나타낸다.

4) 매우 낮은 자기 존중감, 무가치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에서 나타나며, 자신이 가치 없는 존재라고 느끼는 것보다는

    신체적 이상이 있다고 여기는 것이 더 견딜 만하기 때문에 신 체적 건강에 집착한다.

 

<행동주의적 입장>

1) 조건 형성의 원리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증상을 통해 환자의 역할을 함으로써 동정, 관심, 지지를 얻고 불쾌한 임무나 의무를 회 피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2) kellner: 질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신체 일부에 대한 주의가 증가되고 그 결과로 신체 적 변화가 지각되고

    불안반응이 유발 됨

    이런 신체변화와 불안반응은 환경적 요인이나 내부적 단서(감정상태, 질병에 대한 사고) 에 조건형성이 될 수

    있으며, 이런 단서에 노출되면 증상이 나타남

 

<인지적 입장>

1) 건강염려증의 형성에 기여하는 3가지 주요한 요소

   ① 일상적인 신체 감각을 증폭시켜 지각

   ② 신체증상을 부정확하게 평가하고 왜곡하여 해석

   ③ 지각하고 사고하는 방식이 매우 구체적인 경향

2) Basky, Geringer 및 Wool: 인지와 지각의 장애로 간주

    즉, 정상적인 신체감각, 사소한 질병의 증상 혹은 정서의 신체적 반응을 확대하여 매우 해로운 것으로 지각하여

    신체에 집착하게 된다는 것.

3) 워릭(Warwick)과 살코프스키스(Salkovskis): 건강염려증이 발생하는 과정에 대한 인지적 설명모델을 제시

    건강염려증을 건강불안(health anxiety)라고 보고 공항장애 인지모델과 매우 유사한 설명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4) 질병에 대한 걱정에 부합하는 신체적 정보를 선택적으로 주목, 그에 반하는 정보는 선택적으로 무시하는 경향 ->

    질병에 걸렸다는 자신의 생각에 대한 확신을 강화 -> 건강염려증이 지속되거나 악화

5) Barsky: 건강염려증을 지닌 사람들은 건강에 대한 신념자체가 다르다고 주장

    건강염려증을 가진 사람들은 좋은 건강이란 신체증상이 하나도 없는 상태라는 비현실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소한 증상도 더 심각하게 보게 된다.

 

<치료>

1) 인지행동치료

   ① 신체 감각을 질병과 관련지어 해석한 내용을 확인

   ② 특정한 신체부위에 집중하여 유사한 건강염려증상이 생겨나는 과정을 체험하게 함

   ③ 의사나 병원을 방문하려 질병을 확인하고 안심을 구하는 행동을 감소시킴

2)스트레스 관리 훈련

3) 인지행동치료 +스트레스 관리 훈련 시 치료효과가 1년 이상 지속되었음

4) 의사가 충분한 시간동안 환자가 경험하는 증상의 속성과 원인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환자가 궁금해하는

    점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 해 주면, 건강염려증적 불안과 병원방문행동이 현저하게 줄어듬

 

*출처: [현대이상심리학]